극심한 통증, 주로 밤·새벽에 발생…심하면 오한·전신 발열 증상 동반

초기 통풍은 그리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그 통증이 극심해 여간해서 견디길 힘듭니다. 그럼 40~50대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통풍은 어떤 질병일까요?
통풍은 주로 급성통풍발작으로 인해 자신이 통풍이 잘 오는 체질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많고 그 외에 발목, 무릎, 팔꿈치, 귀뒤 등에서도 염증이 발생되는데 극심한 통증이 밤이나 새벽에 발생해 그로 인해 잠을 깹니다. 보통 통풍 발작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몸살과 같이 오한과 전신의 발열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작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 두 번째 발작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이후로는 통풍 발작이 반복되면서 더 많은 관절을 더욱 심하게 침범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많은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발작과 완화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만성화가 되면 관절에 기형이 나타나고 통풍 결석이 생깁니다.
요산 결정체가 관절이나 관절주위의 조직에 모여 통풍 결절을 만드는데 이 결절이 생겨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면 뼈와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기형이나 불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석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풍은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의 4단계의 경과를 거칩니다. 무증상의 고요산혈증기에는 혈중 요산의 농도는 높아져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 없이 살아갑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급성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이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되다가 첫 번째 통풍 발작이 나타나거나 신석증이 나타나는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관절염의 급성 발작입니다.
처음 발작은 보통 하나의 관절에서 나타나고 전신의 증상은 없는 편이지만, 이후의 발작들은 여러 관절에 나타나고 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합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위가 엄지발가락이고 그 외 여러 관절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갑자기 밤에 나타나 잠에서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통증은 가볍게는 수시간내에 없어지고 길면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의 증상이 없는 기간인데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발작의 빈도가 증가하고 발작이 서서히 나타나며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기는 증상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여타 관절염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시기로 몸에 결절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는 보통 첫 발작 후 10년 정도가 걸리는데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결절이 나타나고 손, 발가락, 발목, 무릎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결절은 통증이 약하더라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지속되는 형태를 띠며 결국에 관절의 넓은 손상과 피부 밑에 큰 결절이 형성되어 울퉁불퉁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