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거제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한 가족이 모여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로 가족애를 쌓기도 하고, 간혹 가족여행으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나마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나 부모나 모두에게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또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개인은 가족의 구성원이고, 가족은 사회의 구성원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간의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은 말 그대로 인간의 감정, 느낌, 태도, 생각 등의 메시지를 언어적,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주고받는 매개체다. 따라서 인간사회에 필수적 요소이면서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 의사소통의 부족도 문제지만, 병리적 의사소통이 많아지는 것도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관성이 없거나 상대를 특정 방향으로 유인하는 메시지는 대화나 소통구조의 혼돈은 물론 불신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가정 해체, 다문화가정의 불화나 자녀의 사회부적응, 학원폭력, 잘못된 정치나 선거에서도 잘못된 소통구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소통의 부족과 잘못된 소통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가족 간이나 사회구성원 간의 소통구조가 있는지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 바람직한 소통구조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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