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청면이 세계조선해양축제 통구미배 경주대회에서 우승했다.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 경연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통구미배 경주대회에는 면·동별 각 2팀, 대우·삼성조선 각 1팀, 거제시청 2팀 등 총 38개 팀이 참가했다.

통구미배 경주대회는 9명을 한 팀으로 하되 감독을 제외한 8명(남자 6명·여자 2명)이 통구미배에 올라 키잡이와 노젓기를 번갈아가며, 왕복 400m의 레이스를 펼쳤다.

최종 우승한 하청팀(감독 김종갑)은 예선경기 도중 3개의 노 중 하나가 부러져 2개의 노만으로 예선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맞바람 속에서도 팀원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여유있게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통구미배 경주대회는 세계조선해양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 한선을 선보여 축제의 흥을 돋우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축제의 새로운 흥밋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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