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유림 등 100명 참석…제례문화 1시간 가량 재현

거제향고 석전대제가 지난 11일 거제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춘기제례 봉행에는 윤병오 거제향교 전교를 비롯, 거제유림과 여성유도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자 탄생 2,563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 초헌관에는 원용강, 아헌관 이한석, 종헌관 윤형두, 집례 김재익, 행사준비진행에는 반평원 씨가 맡아 옛 제례문화를 바탕으로 1시간 동안 거행됐다.
거제향교의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세종4년에 고현 서문 도론골(道論谷)에 건립되었다는 문헌만 전해져 오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던 것을 1664년 당시 현령인 이동고가 고현에서 거제로 향교를 이설했다.
거제향교는 문묘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에서는 유생들의 강학 도장으로 지방 학교 역할을 했다. 특히 향교 전교를 비롯한 선비들은 지방의 현령과 부사 등의 정치자문에 응했다.
최근 거제 유림은 시의 협조를 받아 동서무에 모셨던 18현을 대성전으로 위패를 옮기고 서무는 제기고로, 동무는 기록전시관으로 새롭게 용도를 변경해 유학 도장의 새로운 모습으로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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