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부 변경된다.
경남도교육청은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행을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 경남에서는 예비시행을 신청한 191개 고교를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고교 2학년 학생들이 3학년이 되는 2013년에 응시하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현 수능과 몇가지 다른 유형으로 개편돼 시행된다.
우선 수능 체제를 기존 언어·수리·외국어·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개편된다.
또 현 수능에서는 수리에서만 난이도 높은 ‘가’형과 난이도가 낮은 ‘나’형으로 시행한 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에 난이도별 A·B형이 적용돼 A형은 현 수능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된다.
또 국어·영어 시험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지만 문항수를 5개 감축하며, 국어에서 기존에 치르던 듣기평가(5문항)가 지필평가로 대체되고, 영어 영역에서는 듣기 문항이 확대(50%)돼 시행될 예정이다.
사회·과학탐구는 최대 2과목씩 선택 가능하며, 문항수와 시험시간, 배점 등은 현행과 같다.
한편, 2014학년도 수능 예비시행은 전국연합학력평가처럼 개인성적을 산출해 자신의 학업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며, 예비수험생들이 출제경향을 사전에 파악해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문항 유형, 수준 등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치를 수 있지만, 교과부와 도교육청은 시험 형태로 시행하기 보다는 EBS가 제공하는 특강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시험유형을 파악하고 내년 수능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시험 형태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