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이 말 중에서 "반석"이란 단어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나는 오늘 반석 보다 교회란 단어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교회란 말은 신약 성경의 대 주제어이다. 서신서를 보라. 전부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편지들이지 않은가. 고린도서가 그러하고 갈라디아서 에베소서가 다 그러하지 않은가. 본문에도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셨다.
주님의 교회, 주님이 세우고 싶으셨던 교회는 과연 어떤 교회였을까?
첫째,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져야 했다.
하나님이 주인되시고 하나님이 밑바탕 되시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지켜 주셔야만 온전한 교회가 될 것이기에 주님은 자신이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하신 그 베드로의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지기를 바라셨다.
어떤 이는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하는 이도 있으나 천만부당한 말씀이다. 베드로나 요한이나 바울은 다 사람이다. 그들은 실수도 많고 죄도 많은 사람에 불과하다. 그러니 그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하면 그가 망하면 교회도 함께 망할 수밖에 없고 그가 죽으면 교회도 죽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어찌 주님이 그 위에 교회를 세우고 싶어 하셨겠는가? 하나님만이 만세반석이시며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에 의해서만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셨고, 실제로 초대교회 이후의 모든 교회들은 이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져왔다.
둘째, 베드로 같은 하나님께 감동함을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세우기를 원하셨다. 구약 성경 에스라에 보면 스룹바벨이 바벨론으로부터 귀국하여 성전을 지으려 하니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들이 우리도 함께 건축하는데 돕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스룹바벨은 단호히 거절한다. 그들은 하나님께 감동함을 받은 사람이 아니며 사실은 성전 건축을 방해하려는 무리들이었기 때문에 허락치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전이 어찌 하나님께 감동함을 받지 아니한 사람이 지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주님이 지으시려한 성전이 말이다.
셋째,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할 최고의 교회를 지으려 하셨다.
세계의 역사 속에는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한 국가나 권력이 많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이 무너졌지 교회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들에게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력인 음부의 권세도 무너뜨릴 수 없는 교회, 실제로는 사망의 권세가 무덤에 가두어 버린다 할지라도 거기서도 건져냄을 받는 교회를 주님은 세우시려 하셨던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고, 고린도전서 3장에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전 된 성도들이여! 그대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세움을 받았고, 이제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할 가장 견고한 성 임을 믿는가?
이 교회에 하나님의 한 없는 은총이 내리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