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 임금협상 '순풍' 탈까?
대우·삼성 임금협상 '순풍' 탈까?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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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기본급 4.98% 인상" 목표…삼성 "내달 중 협상 돌입할 것"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올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2년 단체교섭(임금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기본급의 4.98%인 10만695원 인상을 목표로 노동자의 단결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열린 상견례에서 노조 대표는 "올 교섭은 시기와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진지한 토의 속에서 만족하는 성과 도출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세웠다.

회사측도 "2012년 단체교섭을 통해 신뢰와 열정을 되살리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품격있는 토론을 통해 회사의 자존심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2차 단체교섭에서는 매주 2회(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교섭 테이블을 마련하고 14가지 항목의 교섭 진행 원칙에 합의했다.

특히 노조는 올 단체교섭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조직력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보고 22일 해양탑재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전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협상은 그 어느 해 협상보다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교섭자세 등을 미뤄볼 때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여름휴가 전까지 교섭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해양조선의 단체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삼성중공업 단체교섭은 아직 일정조차 잡혀있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올 단체교섭을 위한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빨라도 6월은 돼야 단체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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