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가 지난 23일 늦은 밤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제불교사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거제시와 거제경찰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불자, 거제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거사연 풍물단'의 사물놀이로 문을 열었고, 계룡사, 용주사, 장흥사 불교합창단이 그 동안 준비한 화음을 선보였다.

특히 계룡사 선재어린이집, 용주사 룸비니 유치원, 장흥사 부설유치원 원아들의 다양한 공연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일오 스님이 집전하고 하담 스님의 사회로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법요식에서 거제시봉축위원회 위원장인 호석 스님은 "부처님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며 "부처님의 자비속에서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상생하는 대승적 화해의 길을 열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태어나시면서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며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시라고 사자후 하셨다"면서 "이런 가르침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가슴을 열고 상대를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하고 타협하는 문화를 뿌리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요식에 이어 밤 10시10분부터는 제가불자연합회가 준비한 제등행렬 행사에 거제시 불교인들 모두가 참여,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전했다.

박용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