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채취로 대풍…30나무 한단 15만원선 인기 '짱'

고려시대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다는 거제 명품 견내량 미역이 제철을 맞았다. 사등면 광리마을 앞 물량장에는 온통 돌미역 천지다.
남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물살 빠르기로 이름난 견내량 해역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여자들은 널찍한 물량장에 미역 말리기에 한창이다,
올 미역은 대풍이다. 지난 2008년 미역 채취 이후 3년 만에 처음 하는 미역채취라 생산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견내량 돌미역 채취는 5월 중순 시작해 약 일주일 동안 계속된다. 하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많아 2주일로 채취 기간을 늘렸다.
견내량 돌미역은 물살 빠르고 청정한 견내량 바다 길목 암반에 서식하는 지형적 이유와, 바닷바람에 말린 정성, 봄 햇빛이 더해 전국 최고의 명품 미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채취방법 또한 특이하다. 장대를 바닥에 내려 그곳에 서식하는 미역을 둘둘 말아 힘끗 배위로 끌어올리는 전통방식이다.
미역은 다양한 무기질, 비타민 및 섬유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점질성 다당류는 20-30% 정도가 알긴산 형태로 존재하고 황산기를 함유한 산성 다당인 퓨코이딘도 미역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다양한 생리활성작용을 돕는다. 가격은 마른미역의 경우 1단(30나무)에 15만원선이다.
견내량 돌미역 구입을 원한다면 광리어촌계(계장 김학봉 010-8996-48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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