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쾌거는 시작에 불과"
"이번 쾌거는 시작에 불과"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2.0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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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리틀야구 전국 제패의 숨은 공신 김진도 부단장, 해단식서 장학금 500만원 전달

4년 마다 개최되는 '월드컵'과 '올림픽'은 공통점이 있다. 숱한 스포츠 매니아들을 운동장으로 불러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헤아리지 못할 만큼의 세계인들을 TV앞으로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 세계인의 관심은 축구, 야구를 비롯한 각종의 스포츠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선수, 스포츠 과학 시스템, 뛰어난 선수와 감독 그 모든 것들에 앞서 스포츠 발전을 좌우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이다.

거제시의 어린 야구선수단이 전국 제패라는 큰 일을 해내자 지역사회에 야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숨은 주인공들에 대한 야구사랑, 지역사랑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단연 현재 거제시리틀야구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도 청담종합건설 대표다.

리틀야구단에서 김 부단장의 역할은 너무나 컸다. 지난 2007년 리틀야구단 창단 당시 창단준비위원장을 자청했고, 이후 회장단이 구성되자 부단장으로서 묵묵히 후원하면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사랑을 실천해 왔다.

그의 야구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구와 관련된 그의 명함만도 3개다. 갈매기야구단 단장, 거제시야구연합회 상임부회장, 거제시리틀야구단 부단장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번 리틀야구 선수단의 기적과 같은 우승은 그에게 무더운 날 단비와 같은 기쁨이었다.

그래서 그는 지난 23일 금의환향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고 해단식을 갖는 자리에서 망설이지 않고 또 사비를 털었다. 장학금 500만원을 쾌척한 것이다.

"눈만 뜨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거리로, 운동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하기 때문이고 리틀야구단의 우승이 작지만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부단장에게 열정을 쏟아야 할 일들이 늘어났다.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깜짝 우승이 아닌 명문 팀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의 처우개선, 미뤄뒀던 저변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발 벗고 나서는 일이다.

우선적으로 김 부단장은 도심 속에 스포츠파크를 조성해 낮에는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 공간으로, 밤에는 야구장으로 활용하는 시설마련을 주문한다.

시 특정 도심 속에 스포츠파크가 조성되면 어린 선수들의 연습공간 확보, 지역민들의 자연스런 관심이라는 저변확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김 부단장은 "어린 선수단의 이번 쾌거는 시작에 불과해야 한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거제시, 시민, 기업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밝고 맑고 건강한 어린이들이 운동장에서 치고 달리는 것이 곧 거제시의 미래이며, 건강한 지역발전의 밑거름이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단장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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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2-05-29 17:19:30
김진도 부단장 같은 분이 있었기 때문에 거제리틀야구단이 전국을 제패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운동장에 열심히 뛰는 부단장님 하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