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여성 암 발병률 1위…치료법은 현재 수술 밖에 없어

갑상선암. 현재 여성에서 생기는 암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갑상선암이다. 2008년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 등록본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여성인구 10만명 당 36.2명을 기록하였다.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암이지만 앞의 수치만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경우가 인구의 약 50퍼센트에서 보일 정도로 흔한 소견이기 때문에 이처럼 몸의 조그만 변화에도 갑상선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분들이 느는것 같다. 이처럼 주위에서 이제 종종 볼 수 있게된 갑상선 결절,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 암은 어떻게 발견해서 어떻게 치료할까?
먼저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초음파검사란 인체에 초음파를 발신한 후 인체 내 조직의 경계면에서 돌아오는 반사파를 검출하고 처리를 하여 화면에 보여주는 결과를 보는 검사인데 몸에 젤을 바르고 받는 검사다.
검사 결과 결절이 확인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갑상선암이 아니다. 그리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도 아니다. 결절의 대부분이 양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미국갑상선 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 결절을 추적검사를 할지, 세침흡입검사를 하게 될지 결정하게 된다.
결절의 모양이 나쁘지 않고 작다면 6개월이나 1년간격의 추적검사를 권하고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모양, 크기 등이 이상하다고 판단되거나 갑상선암을 배제할 수 없을 경우에만 세침흡입 검사를 하게 된다. 세침흡입검사란 초음파로 결절을 보며 주사기를 통하여 결절안의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다.
통증은 대개의 환자분들이 참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는 정도이다. 초음파로 양성 진단을 받거나 세침흡입검사까지 시행하여 양성이라고 진단된다면 추적검사만 하면 되고, 간혹 악성으로 진단되거나 악성으로 의심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면 된다.
갑상선암의 치료를 약물을 통해 할 수 없느냐고 물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법은 수술밖에 없다. 다른 복부 장기의 암에 비해 갑상선암의 수술은 위험도도 낮은 편이다.
수술은 크게 세가지의 방법이 있다. 이전부터 시행되어온 전통적 수술방식과 최근에 널리 시행되어온 내시경적 수술방식, 로보트 수술방식이다. 먼저 전통적 수술방식은 목과 쇄골부위의 경계부위에 피부 절개를 하여 갑상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의심되는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목에 흉터가 남으므로 환자들이 그로 인한 미용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하여 개선되어 나온 수술법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도구를 이용한 내시경적 수술방식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방식이다.
이 밖에도 입체 화면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므로 육안을 통한 것보다 병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더 섬세한 술기를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수술방식만큼 암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므로 최근에 상당히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외에 암이 심한 경우에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한다면 갑상선암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