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경제효과로 지역민 스포츠마인드 180도 전환
100억원대 경제효과로 지역민 스포츠마인드 180도 전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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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파크 현재와 미래④]경북 영덕군의 성공속에 거제스포츠파크의 미래가 있다

지난해 8월 추계중등축구연맹전 유치…선수단 1만명 가량 몰리며 '흥행 대박'
부족한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에 박차

전국 최고 전망, 영덕 강구대게축구장
▲ 동해를 내려다보며 축구장으로서는 전국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영덕군 강구대게축구장 입구.

시큰둥했던 반응, 전국대회 유치로 반전

최신 시설과 온화한 기후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영덕군이지만 숙박시설, 음식점 등 관련 인프라는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지역민의 마인드 자체가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점도 스포츠 마케팅을 어렵게 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를 통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지난해 열린 제47회 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과 2011 전국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영덕군민들의 인식을 180도로 변화시켰다.

지난해 8월 개최된 제46회 추계한국중등 축구연맹전은 전국 233개 중학교팀이 출전해 11일 동안 펼쳐졌다. 이 기간 동안 참가선수와 코칭스태프, 학부모 등 1만명에 가까운 선수단이 영덕군에 머물렀다.

대회 직전부터 선수단이 몰리면서 영덕군내 음식점 및 숙박업소, 각종 매장 등지에 인파가 들끌었다. 영덕군은 보름남짓 한 이 기간 동안 약 10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제공되면서 군민들의 인식 또한 극적으로 변했다. 대회 유치에 시큰둥하던 반응은 이내 적극적인 대회유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귀결됐다.

영덕군청 총무과 김효영 체육담당은 "대회 기간 동안 안내담당공무원을 배정해 숙박 안내 등으로 선수단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교통 및 관광안내 등에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회원 등 600여명을 투입했다"면서 "수백대의 대형버스가 지역에 몰리면서 영덕군 전체가 들썩이며 활기찬 지역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족한 숙박시설은 펜션 등을 활용하고 음식점 또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로 영덕을 찾은 선수단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추계한국중등 축구연맹전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열린 2011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과 2012 영덕 MBC 축구꿈나무 윈터 리그전 역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며 군민들의 열정적인 협조를 이끌어 냈다.

주운찬 체육지원담당은 "군민들이 직접적으로 칭찬해 준 유일한 사업이 전국규모의 축구대회 유치였다"면서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 군민들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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