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최초의 지역신문, 24년 향토사의 '산증인'
거제 최초의 지역신문, 24년 향토사의 '산증인'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2.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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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의 역사…학계·언론단체가 인정한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언론으로

'거제신문'(초대 발행인 김경언)은 '직필정론'의 깃발아래 1989년 7월21일 문화공보부 등록을 마치고 능포동에 사옥을 마련, 거제지역 최초의 지역신문으로 태동했다.

당시 금액으로는 상당한 액수인 1억원이 주주출자 형식으로 투자됐고, 현대식 편집기기인 매킨토시를 보유하는 등 의욕적인 출발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거제신문이 지역 유일한 시민 대변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자 신현읍 고현리에 또 하나의 주간지인 '기성신문'이 탄생했다. 기성신문은 신홍규 씨를 발기인 대표로 1991년 2월27일 문화공보부 등록을 마치고, 5월1일 창간호를 찍어냈다.

하지만 기성신문은 광고수주 저조로 자금난에 봉착, 창간호를 낸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표류하다 25호 발행을 끝으로 당시 둔덕수산 정상욱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1991년 11월 정상욱 사장의 취임과 함께 양 신문사의 통합논의가 본격화됐고, 기성신문은 지면을 칼라화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가중된 경영난으로 당시 군의원이었던 성서종합건설 윤정관 대표가 인수를 하게 된다.

이후 1993년 4월 당시 고현목재 김종기 사장이 발행인으로 취임하면서 무산됐던 통합 작업이 본격화 됐다.

우여곡절 끝에 거제신문과 기성신문은 1993년 5월13일 통합, 김종기 씨를 발행인으로 하는 통합 거제신문을 만들게 됐다.

이후 1994년 7월 직원들의 집단행동으로 절반 이상 퇴사하며 첫 위기를 맞은 거제신문은 11월 박춘광 발행인이 취임하면서 새 국면을 맞는다.

2000년 전후 새로운 도약,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신문으로…

1998년 단독주주 모집을 결정한 거제신문은 11월23일 주식회사 법인 등록 인가를 마치고, 12월7일 김삼룡 대표이사 발행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01년 11월10일 김석용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거제신문은 2004년 3월27일 김동성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획기적인 도약기를 맞았다.

2006년 10월4일 편집규약을 제정했으며, 2008년 2월2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5년 연속 선정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2011년부터 시행된 경남도 지역신문발전위에도 2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면서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지역신문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2월6일부터 윤리강령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거제신문은 2010년 2월8일 888호부터 기존 대판에서 베를리너 판형으로 바꿔 발행하면서 변화된 지면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011년 8월29일 박행용 사장이 취임하면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한 거제신문은 2011년 12월12일 고품격 섹션지를 별지로 제작하면서 고품격 지역신문으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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