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초·중학교 20개교를 대상으로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다문화 언어배움 교실을 선정,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3,000명이 넘어섬에 따라 다문화 글로벌 사회에 부응하기 위해 다문화 어머니 나라 언어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거제에서는 옥포초등학교가 유일하게 필리핀어 교실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출신국의 정체성을 갖고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해 글로벌 사회에 주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다문화 가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다문화 언어배움 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국제결혼 여성이 모국 언어를 가르치는 강사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어머니가 강사로 학교 현장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줄이고 학교에서 당당하게 학교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강정갑 과장은 “도내 20개교에서 운영하는 어머니 나라 언어 배움교실은 다문화 가정 학생은 물론 일반 학생과 학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다”며 “방과후나 토요일에 운영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배움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모두 함께 교육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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