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고 거제시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26회 이충무공 추모제 및 호국영령 수륙대제가 지난 3일 이충무공 추모굿 보존회(회장 청오 스님)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주관으로 봉행됐다.
거제문화원 풍물패의 식전 길놀이 행사로 시작된 추모제는 무진 스님의 삼귀의, 보존회장의 분향, 제병운 선생의 장소정화, 거제문화원 무용반의 한국무용, 거제국악원장의 경기민요 병창, 신현옥 보존회 부회장의 호국영령수륙대제, 살풀이 춤, 참가자 축원 및 관음시식, 장엄염불, 사자전송, 한마당 큰잔치 순으로 5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다.
1987년부터 매년 음력 4월15일 봉행되는 이 행사는 거제 보리심회가 주관해 거제지역 교통사고 줄이기 노중대제와 국태민안과 거제시민의 안가태평을 기원하는 수륙대제를 병행해 왔으며, 지난해 거제 추모굿 보존회가 발족돼 올해부터는 이 행사를 보존회가 봉행하고 있다.
청오 스님은 “난세에 나라를 구하고 호국의 얼을 후손에게 가르친 충무공의 정신을 받을어 어려운 시기에 국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거제시민들이 다함께 알고 가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군암 신도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충무공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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