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지난 자리 ‘눈병주의보’
장마·태풍 지난 자리 ‘눈병주의보’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07.1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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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결석사태 속출 병원마다 환자 몰려

여름철 눈병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거제시내 초중고교에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해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주변 위생 환경이 취약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3배이상 늘어나는 등 눈병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눈병에 걸린 학생에 대해 등교 중지 또는 격리 조치하고 학교 내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눈병이 확산되면서 거제제일고 학생 24명이 결석하는 등 대부분의 중고교가 정상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눈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신현 옥포 등지의 안과에는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안과 전문병원 정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10-20명이던 환자가 최근들어 20-50명으로 늘었다.

이 관계자는 “장마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경우 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특히 수해가 발생한 뒤에는 위생환경이 나빠져 급속히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귀가하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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