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위기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전세계를 태풍의 영향권에 넣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국가부채문제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하여 우리나라는 과거에 상업을 천시하였다. 산업혁명의 시대로 세계는 변화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개혁과 개방이 늦었고 이는 결국 국가를 빼앗기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와 스페인 역시 잘못된 경영으로 발생된 국가부채문제로 국가의 주권을 위협받고 있고, 20%가 넘는 실업률과 50%가 넘는 청년실업률의 고통이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미래의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금융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융교육이라 하면 매우 어렵게 생각하는데, 단순하게 우리 가정이 안정적인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시스템만 이해하고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우리 가족이 안정적인 흑자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우선, 가계부 작성을 통하여 월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계부를 작성해보면 가족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면밀히 따져볼 수 있고, 여유자금이 발생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면 가계가 파산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가 되고 만다.
월급이 150만원인데 저축을 50만원하는 것과 월급이 700만원인데 저축을 50만원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즉, 가계부를 작성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비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은 저축과 투자를 통하여 자산을 늘리는데만 집중을 하는데, 월급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저축과 투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계획적인 소비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경제기사를 신문에서 스크랩해야 한다. 그리스 부채문제, 주식시장 하락, 국가부양정책, 미국양적완화, 주식시장 급등 등의 경제기사를 2~3년정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대한 이해와 기회를 스스로 알게 되고, 이러한 습관은 수많은 재테크 서적과 강좌보다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작정 투자금을 가지고 금융회사를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 이후 투자를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재테크를 통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자 스스로의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
국가도 파산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금융교육이 되지 못한 국가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 중심에 부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 오늘부터 반드시 합리적인 가계부를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