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정책세미나 거제서 열려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정책세미나 거제서 열려
  • 거제신문
  • 승인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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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위원회 주관, 허성무 부지사 양대 조선소 방문

영·호남의 국제화를 겨냥해 남부권 거점공항을 건설하고 두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남부 3개 광역경제권(호남권·동남권·대경권)을 아우르는 '남부(통합)경제권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 이하 지역위)가 지난 1일 거제에서 개최한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 초청 정책세미나에서 KDI 국제정책대학원 김정호 교수는 "수도권이 비대화되면서 지역문제가 영·호남 갈등에서 수도권-지방간 대립으로 바뀐 만큼, 남부경제권을 키워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지자체간 정책공조가 성공하려면 공무원의 전문성과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정치와 행정의 분리가 절실하다"면서 "법령간 부족한 연계성을 보완하고 상생발전촉진법(가칭)을 제정하는 등 지역위가 주도해 남부경제권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철 지역발전위원장은 남부경제권 활성화에 대해 "수도권의 시장기능은 충청권의 천안·아산과 강원권의 춘천·원주까지 미쳐 경제적으로 수도권이란 개념은 이미 중부경제권으로 바뀌었다"며 "중부경제권은 마켓 메커니즘에 의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1,800만 영·호남의 남부경제권은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산업위축 경향을 보이는 만큼 남부경제권에 대한 육성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서로가 승자가 되는 전략으로 지역발전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부지사는 세미나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하고 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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