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달기, 현충일에도 "나몰라라"
태극기 달기, 현충일에도 "나몰라라"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충일인 지난 6일, 태극기가 또 다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고현동 충혼탑에서 열렸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집 방송이 나간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거제지역 아파트단지 대부분의 베란다에는 조기(弔旗)를 달지 않은 가정이 더 많았다. 이들 아파트 단지에 조기를 게양한 곳은 한 동에 평균 두 세 곳에 불과했다.

일반주택이 몰려 있는 골목길에서 조기를 내건 가구는 손에 꼽힐 정도였고, 주변 상가 가운데에서도 조기를 단 곳은 거의 없었다. 일부 도로에는 조기로 내려달지 않은 태극기가 게양되기도 했다.

시민 강 모(41·고현동) 씨는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가 제대로 게양되지 않은 곳이 많아 무척 아쉽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현충일 뿐만 아니라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려면 태극기 게양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국기법 제9종에 따르면 현충일과 국가장 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