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18일부터 26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다. 또 정례회 마지막 일정으로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중간 중간에 2011회계연도 결산승인과 조례안 개정 등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는 전반기 마지막이면서도 가장 중요하고 어느 때보다 알찬 의사일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의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그 동안 각종 의혹과 논란이 야기됐던 소관부서별 행정사무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감사가 기대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할 사안은 부지기수다. 따라서 의원 개개인이 지역구별 현안이나 소소한 행정업무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시민 전체의 입장에서 시정 내용과 방향을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는 아니더라도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조선해양축제 결산,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차세대 산업단지 부지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과 의혹도 말끔해 해소돼야 한다.
집행부에서도 전반기 시의회에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과 미뤄도 될 사안을 엄격히 구분, 충실한 자료제출 등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행정처리가 근절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정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찬가지다. 정당이나 친소관계나 이해관계에 따라 원구성이 이뤄진다면 거제시의 미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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