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았다. 지난 2일, 청와대 푸른 누리 기자 출범식이 열렸다.
나도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너무 설레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오전 6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엄마는 더 긴장이 되었는지 벌써 방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계셨다. 이렇게 나와 엄마는 들뜬 마음으로 서울 남부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가는 길은 지루하지 않았다.
먹고 자고 놀고를 반복하면서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춘추문으로 갔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이름과 생일을 알려주고 출입스티커를 붙이고 난 뒤, 소지품 검사를 했다. 이 검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청와대 출입이 가능해 곧장 들어갔다.
출범식이 시작되고 국민의례, 축하공연 등이 계속됐다. 그 중 선배 기자의 소감 발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언니는 기자 생활을 통해 나눔을 배웠다고 했다. 그래서 많은 나눔을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본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또 나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재능기부'라는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느꼈다. 내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나눈다는 것도 참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취미로 하는 트럼펫 연주, 색종이 접기도 기부하면 누군가에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기부하고 싶어졌다. 이 나눔에 대한 생각을 꼭 실천을 해보려 다짐을 했다. 누군가를 위해 나의 재능을 나눠 주는 것이니까.
푸른 누리 뉴스쇼, 고민을 말해봐 코너는 공감 가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학생 최대의 고민은 숙제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숙제도 곧 공부니까 열심히 하면 많은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하지만 조금은 숙제가 많다고 생각된 적도 많았다. 그래서 가끔은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플 때도 있었다. 그 외에 또 다른 고민거리들도 공감되고, 정말 내 문제이기도 했다.
이번 푸른 누리 기자단 출범식을 통해 이제 나도 진짜 푸른 누리 기자로써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더욱 더 기사를 열심히, 자세히 읽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