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 씨름부 4·5학년 10명으로 구성, 아침 마다 '맹훈련'

아침 등교 때마다 우렁찬 기합소리를 듣는다. 소리의 주인공은 거제초등학교 씨름부. 거제초교 씨름부는 4·5학년 10명으로 구성돼 아침마다 씨름장에서 윤경호 선생님, 체육선생님 2분에게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고 있다.
윤경호 선생님은 거제초교에 체육재능기부를 해주셨고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받지 않고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씨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윤경호 선생님은 호주 장사씨름대회 1위, 삼척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위 등 멋진 경력을 가진 거제초교 출신 프로 씨름선수이다.
학생들은 2명씩 짝을 이뤄 배운 동작을 5번 이상 반복하며 기술을 익혀간다. 지도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아 학생들도 즐거워한다. 지난 7일 선수들은 '앞무릎치기' 라는 기술을 배웠다.
선생님께서 "잡아, 무릎대고, 밀어, 돌려" 라는 구호를 하면 학생들은 그 구호에 맞춰 기술을 연습한다.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학생들을 보니 대단한 것 같았다. 연습이 끝나면 바로 교실로 가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연습이지만 실전처럼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멋지고 예절을 익히며 자기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씨름은 정말 매력적인 운동인 것 같다. 거제초교의 씨름부 모두가 멋진 씨름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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