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가 지난 12일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 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간 가운데, 거제지역 일부 야권에서도 김 지사 지지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 거제 출신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야권 세력도 조만간 지지세를 조직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역 야권에 따르면 우선 민주통합당 거제시위원회 일부 당원들을 비롯해 김 지사 팬클럽인 '거제 두드림'과 전 노사모 회원 일부 등이 김두관 지지세 조직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거제 두드림'의 서희수 대표를 비롯해 변광룡 전 국장, 도지사 선거때 거제연락사무소에서 활동했던 박 모씨 등은 지난 11일 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 지사가 내달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거제지역에서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됐으며, 단위 조직들의 역량을 조직화할 수 있는 통합모임 구성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형태나 연대조직이 될 통합 모임에는 옛 국민참여당 당원 일부와 김 지사의 고향인 남해향우회도 조직적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변광용 전 국장은 "김 지사 지지를 위한 경남지역 전체의 조직적 틀을 형성하고 있는 중인만큼, 거제에서도 김 지사의 출마 선언 등과 호흡을 맞춰 조직적 지원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지지자들도 조만간 회동을 갖고 조직적 지지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고문 지지 세력은 전 노사모 일부 회원들과 민주통합당 거제시위원회 당원 일부 등을 주축으로 개별 지지자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독립공원에서 순국선열 추념탑에 헌화한 뒤 오후 2시 독립문 광장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이 끝난 뒤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이동해 오후 5시부터 '스피치 콘서트 바람-내가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들어갔다.
거제발전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