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허위로 어머니를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은 30대 여성이 거액을 입금시키려다 경찰의 제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실이 밝혀져 눈길.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거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성 A씨(35)가 지난 7일 오전 "어머니를 납치했으니 현금 3,000만 원을 송금시켜라"는 전화를 받았다.
당황한 A씨는 송금을 위해 아파트 계단을 뛰어 내려가던 중 마주친 이웃주민 B씨에게 "어머니가 납치된 것 같다"는 말을 했고, B씨가 이 같은 사실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송금을 하려던 A씨를 제지한 뒤 통영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해 무사하다는 사실을 A씨에게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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