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방문 이재오 "대우조선 매각 안돼"
거제 방문 이재오 "대우조선 매각 안돼"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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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대장정 일정으로 거제신문사 방문, 지역현안 의견 수렴

새누리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이 거제를 방문,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거가대교 통행료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여야의 잠정적 대선후보로는 처음으로 21일 거제를 방문, 대우조선해양에서 고재호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거제신문사를 방문한 이재오 의원은 박행용 사장과의 면담에서 대우조선 지분 매각 방침과 거가대교 통행료 논란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의원은 먼저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조선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설명을 듣고 매각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들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컸으며, 소속 임직원 수도 엄청나다는 데 놀랐다"면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함께 지역경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의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해 이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매각한다고는 하지만, 그 큰 덩치를 섣불리 사겠다고 나서는 국내 기업체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반 공기업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강조하고 "채무는 돈을 더 많이 벌어 갚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거가대교 통행료 논란에 대해서도 "자동차로 거가대교를 건넌 적이 있다"면서 "승용차 기준으로만 봐도 통행료 1만원은 비싼 편이 맞다"고 평가했다.

거제 방문에 앞서 통영시 도천동 서호시장을 둘러 본 이재오 의원은 거제신문 방문에 이어 밀양시 내일동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경남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지난달 10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은 50일간의 일정으로 '행복한 국민 만들기' 민심대장정을 통해 지역별 민심 수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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