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거제 '착한가격업소' 늘리자
고물가 거제 '착한가격업소' 늘리자
  • 거제신문
  • 승인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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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제를 표방하면서도 '고물가와 불친절'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는 거제 서비스업계가 소리 없이 변화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다른 업소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는 업소가 증가추세이기 때문이다.

경남도가 최근 거제시에 보낸 올해 '착한가격업소' 선정업소를 보면 지난해 2곳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6곳으로 3배나 증가했다. 업종도 미용업계에서 한식업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2년간 선정업소가 2개 업종 8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업계가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선 전체 서비스업계 중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된 업소는 '새 발의 피'에도 못 따라가고, 인근 통영이 29개소인 점과 비교한다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모두 최저수준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성과가 미흡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에 업소들도 가격 낮추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도 현실이다.

'관광거제'가 허울 좋은 구호가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실익을 안겨주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서비스업계가 함께 팔을 걷어야 한다. 착한 서비스로 착한 수익을 얻자는 논리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현재 고물가 불친절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기회에, 아니 피서철만이라도 지역 서비스업계 모두가 '착한가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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