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고, KBS 장수연 아나운서 초청 '바른말 교육'

학교폭력 예방의 하나로 KBS에서 주관한 이날 교육은 부산KBS 장수연 아나운서가 강사로 나서 '친구야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강의에 나선 장 아나운서는 "교육부 조사에 의하면 고등학생의 평균 비속어 사용빈도가 30초당 1번 꼴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장 아나운서는 그러면서 "감정조절의 실패, 친구와의 유대감, 굳어진 습관 등으로 비속어나 은어가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일상 언어화 돼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어는 사회의 거울이란 말도 있듯이 청소년들의 지나친 비속어 남발은 자아정체성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대인관계 형성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예방 또한 언어 순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욕설이나 비속어의 해악을 스스로 깨닫고 언어순화에 힘써 달라고 부탁한 그는 "교육시간 동안 학생들의 집중도나 호응도가 너무 좋아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아 교사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바른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각계 각층의 명사나 선배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정서함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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