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거제를 연결하는 KTX 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이군현, 조현룡, 이철우, 이완영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열린 남부내륙선 철도망 구축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석기 거제부시장을 비롯해 김천시 부시장, 성주군수, 합천군수, 의령군수, 고령 부군수 등도 동석해 고속철도 조기착공에 대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전달됐다.
조현룡 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김한표 의원은 "거제시는대한민국 수출의 5%를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메카로서 물류이동이 활발하지만, 차량과 선박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재 수도권으로 집중돼 있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국토균형개발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부내륙선 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통영·고성 지역구의 이군현 의원도 "통영고성의 신선한 수산물 등은 무엇보다 신속한 운송이 매우 중요하며, 탁월한 관광자원이 많은 고성통영에 외지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김천-거제 간 고속철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거제-김천 간 고속철 조기착공을 지원하기 위한 국회 내 모임을 정례화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 관계자에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신속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김 의원실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국토해양부 이상철 간선철도과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최정환 녹색사업전략처장이 참석해 정부의 조기착공 의지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남부내륙선 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해 4월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부내륙과 경북 일부를 연결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당초 2016년부터 추진키로 한 이 사업은 8년 계획으로 총 길이 186.3Km, 사업비 6조 7,907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