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교 인근 도로, 불법 주정차 '몸살'
수월교 인근 도로, 불법 주정차 '몸살'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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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등 안전 위협 예사…시, 내달 중 주정차금지구역 지정

▲ 최근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월교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이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

최근 교량 확장 및 도시가스 배관 매설 공사가 진행 중인 수월교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도로 양쪽으로 많은 점포가 들어서면서 차량이 도로를 수시로 점령,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2차선이었던 수월교가 3차선으로 확장된 상태로 보행자 도로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다.

그러나 도로 인근에 대형 점포와 음식점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주민 강모(34) 씨는 "수월교 확장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각종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특히 각 점포에 물건을 대주는 대형 트럭 등이 수시로 차선과 보행자 도로를 마구잡이로 점령하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곤혹스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 씨는 "고현동 지역의 경우 불법주정차 단속요원과 단속차량이 수시로 돌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수양동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며 "언제까지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주민 이 모(여·32)씨는 "대형 마트와 전자제품 판매점을 이용하는 차량과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도로가 정상적인 기능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형 판매점의 경우 차량 진행보조원 등을 투입해 무차별적인 끼어들기를 방지한다면 차량 소통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을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거제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빠르면 오는 7월 중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단속은 실시하고 있지 못하지만 단속차량을 이용해 계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이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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