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도의 새 봄을 알리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오는 4월1일로 연기됐다.
당초 3월31일로 계획됐던 이 축제는 이날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하루 연기, 오전 10시부터 대금산진달래 군락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금산 진달래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열려 진달래가 만개한 대금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꽃 잔치를 펼친다.
대금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현수)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정상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흥겨운 길놀이와 색스폰 연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전자현악 공연 등 다양한 음악과 댄스 공연이 마련되고 군무 살풀이, 국악가요, 부채춤, 거제탈춤 등 우리가락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또 거제시 홍보가요인 ‘항구의 연인’을 부른 가수 김용임씨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노래마당이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해 준다.
이밖에도 오전 11시부터 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지부장 석홍권)에서 실시하는 초·중·고등학생 사생대회와 산신제례, 대금산 등반대회, 진달래 시 낭송대회, 6행시 짓기, 그린 캠페인 등 푸짐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김현수 위원장이 직접 길러 기증한 할미꽃 모종 5백주를 대금산 자락에 식재,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거제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지난 2002년 3월 9회를 마지막으로 태풍 ‘루사’와 ‘매미’로 진달래가 염분피해를 입어 3년째 중단되다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