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여름, 거제지역 해수욕장들이 2일 일제히 개장했다. 그렇다고 무더운 여름을 모두가 바다에서 식힐 수도 없고, 개인적 상황에 따라서나 취향에 따라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완전히 다를 수 있다. 30대 이상 거제시민들이 생각하는 나만의 특별한 피서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 여름에는 각각의 매력이 있는 해수욕장이나 산에 갈 예정이다. 하얀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도 좋고, 울창한 숲에서 느끼는 공기는 맡아본 사람만이 아는 특별함과 숲이 주는 울창한 녹음은 마음까지 안정을 시켜주는 것 같아 좋기 때문이다. 어느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김민균(32ㆍ수월동)
휴가철이라고 해서 마땅히 나가려고 해도 많은 인파로 인해 피서지들은 사람들이 즐비할 것 같아 이번 여름은 집에서 편하고 조용하게 보내려고 한다.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공포영화나 드라마, 평소에 보지 못하고 쌓아만 두었던 책들을 한꺼번에 볼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덥다면 시원한 맥주와 치킨으로 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반성윤(48ㆍ고현동)
올해 휴가는 중학생이 된 아이들을 위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피서지로 정하기로 하였다. 여수엑스포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우리지역에서 최근에 문을 연 맹종죽테마공원도 생각을 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과 댓잎차도 마셔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이들이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유익한 곳 이라면 어디든지 갈 것이다. 유재영(43ㆍ장평동)
해마다 친정식구들과 시댁식구들 모두 거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거제에서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을 다녀보았는데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와현 모래숲해변이 가장 좋았다고 하고, 어른들은 외도나 해금강을 선호하시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휴가는 장사도로 떠날 계획이다. 장사도에 있는 테마공원 또한 거제 외도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곳이라 들었기 때문이다. 김해정(42ㆍ양정동)
이번 휴가도 해마다 가는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보낼 예정이다.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들과의 캠핑은 색다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밤에 텐트를 치고 누워 있으면 모기와 같은 벌레가 많이 와서 괴롭기는 하지만, 선풍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오경환(53ㆍ장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