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산악사고 1년 만에 269% 증가
수난·산악사고 1년 만에 269% 증가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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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분석 결과…화재사건 줄고 교통사고·위치정보서비스 늘어

올 상반기 동안 거제지역 사건사고 발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치정보 서비스 출동 건수와 수난·산악사고 발생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제소방서 2012년 상반기 사건사고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체발생 사고 건수는 모두 51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51건에 비해 64건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화재사건의 경우 81건(지난해 112건)이 발생해 27%가 줄었고, 교통사고는 63건(지난해 46건)으로 37%가 늘었다. 자살사고는 4건(지난해 4건)으로 변화가 없었고, 기타 민원사고는 212건(지난해 192건)이 접수돼 10.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민원사고의 경우 벌집제거 55건, 유기견 포획 20건, 동물구조 15건, 문개방 22건, 가스누출 8건, 허위신고 등 92건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수난·산악사고로 총 35건(지난해 13건)이 발생해 2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위치정보 서비스 출동도 114건(지난해 80건)으로 42.5%가 늘었다.

특히 위치정보 서비스 출동의 경우 허위신고 건수와 외부지역의 요청 건이 전체 신고건수의 55%를 차지했고, 가출·가정 결손·경제적 이유 등이 25%, 자살에 따른 서비스 요청이 20%로 집계돼 부족한 소방인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양대 조선소의 일자리 창출로 인한 고용인력 유입과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객 급증 등이 민원사고와 산악·수난 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방 사각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미흡으로 신속한 대응에 일정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 하반기에도 사건사고 건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황별 대처능력 향상과 대 시민 안전확보 개선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구조역량 강화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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