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문화의 '신 르네상스'를 기대한다
거제 문화의 '신 르네상스'를 기대한다
  • 거제신문
  • 승인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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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거제를 '문화의 불모지'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지난 5일 거제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랜만에 기다리던 워크숍이 있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과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교육계와 시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니 문화와 예술, 교육과 행정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거제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 '춥고 배고픈'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이 제시됐고, 행사 위주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문화예술 활동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광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문화예술과 관광이 융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체험문화의 정착, 역사기행프로그램의 개발도 제안했다.

이 밖에 문화예술관광의 인적자원 구축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활성화 등도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문화, 예술, 교육, 관광의 새로운 기반 조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도 예산지원이 발목을 잡을 수는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규모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행정의 인식 변화, 기업과 범시민적 참여, 언론의 협조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올바른 기반 조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워크숍 관계자의 말처럼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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