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 구성의 '보이지 않는 손'
후반기 원 구성의 '보이지 않는 손'
  • 거제신문
  • 승인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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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거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에 황종명 의장과 강연기 부의장이 지난 2일 선출됐다. 또 6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이형철 운영위원장과 신임생 산업건설위원장도 선출했다.

그러나 총무사회위원장은 김은동 한기수 두 후보의 사퇴로 선거가 미뤄졌다. 시의회 후반기는 사실상 '반쪽' 원 구성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처럼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는 수차례나 정회를 거듭하면서 어렵사리 치러졌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운영위원장에 도전했던 신금자 의원은 선거 도중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비례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례대표가 아닌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얼마나 잘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 의장단 선거를 비롯해 후반기 원 구성 전반에서 숨겨져 있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이 같은 불신과 반목이 벌써부터 의정활동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언론과 공무원노조의 '충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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