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거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한 결과 황종명 의장이 선출됐다. 제5대 의장에 이어 6대 의장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연임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정을 감시해야 하는 것이 시의회라고 생각을 하는데 연임을 하게 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불합리한 것들을 눈감아 줄 수도 있고, 감시의 눈이 느슨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또다시 연임을 하게 돼 잘못된 제도 등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정책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나 열정이 없어질 것 같아 우려스럽다. 김윤조(52·장평동)
연임을 하는 것 자체에는 찬성이다. 그러나 부산 신평역에 정차하는 횟수가 12회로 제한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거나 개선될 수 있는 방향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불만의 소리가 나올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소한 것까지 오직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장이 됐으면 좋겠다. 조영서(64·연초면)
연임을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연임을 하게 되면 재선에 유리한 일들이나 겉으로 성과가 들어나는 정책만을 우선시해 일의 순서가 엉망이 될 것 같다. 또 연임되기 위해 다른 시의회 의원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게 돼 소신 있는 활동을 펼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 이만길(61·가조도)
연임을 하는 것에 찬성이다. 연임을 하게 되면 그동안에 만들어왔던 시의회의 큰 틀이 깨어지지 않아 좋을 것 같다. 다른 당선인이 의정활동을 이어받게 된다면 또 다른 의회일정 구성을 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고친 일들이나 기획들을 또 다시 검토하고 실시하는 기간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재식(52·동부면)
새로운 의원이 의회 활동을 맡아서 하는 것보다는 연임을 해 단기적인 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장기적인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민정책이 반영이 안 되는 행정은 필요가 없으므로 여론수렴을 착실히 해 더 좋은 거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전성해(32·장평동)
거제신문은 거제를 대표하는 신문, 용어 사용에 각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