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수출 중단, 행정 대응책은 전무
굴 수출 중단, 행정 대응책은 전무
  • 거제신문
  • 승인 2012.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를 비롯해 진해만 일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양식 굴 수출 중단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행정의 대응책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오던 한국산 굴 수출은 지난 3월 미 FDA 패류위생 점검단의 점검 결과 남해안지역 19개소의 생육 샘플 가운데 17개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이 가장 먼저 한국산 냉동굴 및 통조림 수입과 유통을 금지하기 시작해 캐나다와 일본까지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같은 수출 타격으로 거제를 비롯해 통영 등 남해안 굴 양식어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거제시가 계획하고 있는 대응책은 육·해상 오염원 차단을 위한 시설 설치에 한정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5일 시의회 시정질문에 참석한 김석기 부시장의 답변을 통해 확인됐다. 김 부시장은 이날 거제만 오염 관리를 묻는 박장섭 의원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육상오염원 차단을 위해 거제면 관거정비와 둔덕면 하수처리시설 증설 등 총 4개소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오염원에 대해서는 4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가두리 소각식화장실, 이동식 화장실 보급, 권현망 어선의 마쇄소독장치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3년 동안 45억원을 투입해 거제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1일 하수 처리량 50톤 미만의 자연마을에 대해서도 거제시 하수정비 기본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와 함께 어류양식장 관리사 현대화 사업과 이동식 화장실 보급사업, 수산물품질관리법 개정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청정해역 이미지 손상을 막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