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대우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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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도 단체협상 진행…노동계 '하투'와 결합여부 주목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이달 중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거제지역에서 진행 중인 양대 조선소의 단체협상이 노동계의 '하투'와 결합될 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 5월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3일 현재까지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9일과 10일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임금인상, 단체협약 갱신, 직급체계 개선, 자사주 우리사주조합 전환출연, 사내 복지기금 출연,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개선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과의 협상이 계속 부결되자 지난달 25일 5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특히 이날 쟁의발생 결의와 동시에 노조간부들이 '투쟁 머리띠 착용식'을 갖고 지난 3일까지 출근시간 선전전을 펼치는 등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대우노조가 이틀간의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에 들어갈 경우 회사 측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노사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와의 입장 차이가 커 최종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일정은 밝히기 어렵지만, 교섭진행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지난달 25일 화물연대 파업과 27일부터의 건설노조 총파업, 그리고 민주노총의 28일 경고파업에 이어 8월 중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및 노동법 재개정 등 3대 요구사항을 내건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정부와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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