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다니라고”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다니라고”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3.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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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 9월 개교 삼룡초등 통학로 확보 요구
▲ 9월1일 개교예정인 신현읍 문동리 삼룡초등학교의 학생 통학로를 확보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9월1일 개교 예정인 신현읍 문동리 삼룡초등학교의 통학로 문제가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문동·상동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안전한 통학로 개설을 촉구하는 집단민원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거제시와 교육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상·문동지역은 대아 푸른솔, 삼오 르네상스, 신우 쉐르빌, 덕산 3차베스트타운 등 대규모 아파트가 줄이어 들어서면서 신흥 베드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6월 입주예정인 삼성거제지역주택조합의 ‘SK 뷰’ 5백54세대를 비롯, 롯데인벤스가 2차 3백23세대 등 아파트 건축이 봇물을 이루면서 상·문동지역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거제교육청은 문동리 601번지 일대 30학급 1천여명 규모의 삼룡초등학교를 오는 9월 개교 예정으로 현재 50% 가량의 건축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개교 예정인 삼룡초등학교의 통학로 개설 미비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개교 전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삼룡초 인근도로는 2차선인데다 인도조차 제대로 개설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호등 등 안전시설도 전무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42·신현읍 문동리 덕산3차 베스트타운)는 “상·문동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1018호선은 최근 들어 교통량이 급증, 안전시설과 도로확포장이 시급하다”며 “현재 2차선인 삼룡초 인근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개교 전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방도 1018호선 상동-문동구간 4차선 확·포장의 경우 1구간은 국도관리청(4백m)이 개설하고 2구간과 3구간은 아파트 건설업자인 삼성10차 지역주택조합(2구간, 3백90m)과 롯데인벤스가(3구간, 3백3m)가 각각 개설, 거제시에 기부채납토록 아파트 건설 허가조건으로 명시돼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1·2구간은 현재 부지 매입작업이 끝나 조만간 착공, 삼룡초 개교 전인 6월께 도로확포장을 완료해 통학불편을 해소 할 계획이다.

또 부지 매입작업 등이 끝나지 않아 개교 전 4차선 확포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삼오르네상스-삼룡초 구간은 통학로만이라도 우선 개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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