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장애인연맹(거제DPI·회장 강미옥)이 오는 20일 중곡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시민쉼터에서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를 개최한다.
DPI(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 국제장애인연맹)은 1980년 캐나다 위니펙시에서 개최됐던 RI(Rehabilitation International : 국제재활협회)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각국의 장애인 당사자 250여 명에 의해 태동됐다.
1981년 51개국 400여 명의 장애인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장애인대회를 가짐으로써 정식 출범한 국제적인 장애인당사자 조직이다.
DPI는 장애인 문제에 관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알리고자 장애인에 의한 독자적인 조직으로 출범한 단체다.
한국DPI(DPI Korea : 한국장애인연맹)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 이념 실현을 목표로 하는 장애인 당사자 인권단체로써 1986년 발족, 국제DPI의 국내 유일한 회원단체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세계장애인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서울선언문을 공표함으로써 장애인 인권에 대해 명실상부한 국제 조직으로서의 위상을 자리 잡게 됐으며, 해외 각국의 DPI와 장애관련 국제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 이슈에 참여해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보다 공신력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2002년 보건복지부 소관 비영리법인단체로 등록했으며, 전국 16개 시·도 지역연맹 설립 및 장애인 관련 단체의 가맹으로 넓히면서 지방 및 유형별 통합 장애인당사자 인권단체로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의 실현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강미옥 회장은 “전체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과 차별 원인을 제거하고 모든 장애인들이 교육을 통해 질적 성장과 자아실현으로 완전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처음 마련한 일일호프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수익금 전액이 장애인 교육사업 및 자립생활사업에 쓰이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