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소방서 119구조대는 부부싸움으로 신병을 비관한 자살 기도자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 등 부부싸움으로 흥분한 A씨가 “양정동 모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겠다”는 말을 남편에게 남기고 인근 아파트로 달려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행인이 목격하고 119상황실로 신고를 해 온 것.
이에 소방서는 가용출동대를 총 출동시켜 구조대원은 옥상에 있는 A씨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남편에게 연락, 30여 분 동안 A씨를 설득하기를 반복함과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소방서는 수차례 대화 시도 중 A씨가 전화통화 등으로 다른 쪽에 신경을 두는 사이 연초안전센터장 김석확 소방위가 A씨의 뒤편으로 몰래 진입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가족들은 “소방관의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조금만 지체됐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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