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고 싶다"
"시민들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고 싶다"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2.07.16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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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역사왜곡 저지 범국민 서명운동 나선 거제국학원

"역사는 새롭게 쓰려는 사람들에 의해 창조됩니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정신과 문화유산을 국학원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역사의식은 건강한 자기 정체성을 세우는 기초가 되며, 미래 비전을 창조하는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가장 먼저 우리 민족의 역사, 문화와 정신인 국학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민족 고유의 역사와 문화, 철학을 정립해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거제국학원(원장 정준우·사진)이 그곳이다.

거제국학원은 지난 4일 대우조선해양 남문 입구에서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 저지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국학원과 50여 개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영토를 침탈하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 운동이다.

국학원은 20년 넘게 지속돼 온 중국의 역사왜곡 과정을 밝히고 '만리장성 부풀리기' 의도가 영토 확장과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중국은 만리장성의 길이를 2009년과 2012년 6월에 걸쳐 원래 길이인 8851.8km에서 3배가 넘는 총 길이 2만1,196㎞로 부풀려 발표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준우 원장(43)은 "역사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 신채호 선생이 '역사는 미래다'고 할 정도로 역사의 보이지 않는 힘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과 중국이 자행하고 있는 역사 왜곡을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국학은 어떤 학문일까?

정 원장은 국학에 대해 "우리 민족 고유의 역사와 문화, 철학을 바로세워 5,0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흐르고 있는 우리 민족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국학은 홍익인간 정신이 민족의 중심 철학으로 부활할 때 갈등과 혼란을 극복하고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진정한 자주적 평화통일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학원은 국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북공정 저지운동, 국사교과 필수 채택서명운동, 국립박물관 역사연표 오류 시정 촉구 등 바른역사 알리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또 중국 내 고구려와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활동과 해외 청소년 역사·문화캠프 등 청소년 교육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개천절 국민문화축제와 3·1절 태극기몹 행사, 광복절 기념행사 등 국경일 문화행사는 연례행사다.

국학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단기연호 부활 100만 서명운동. 단기(檀紀)는 단군 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해를 기원하며 붙여진 연호로 BC2333년을 기준으로 올해로 4345년이 된다.

국학원은 이와 함께 건강 전파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학기공은 무한한 우주의 생명력인 기(氣)를 의식의 집중, 기공 동작, 호흡을 통해 받아들이고 운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선도수련법이다.

또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숨소리' 웃음 전파에도 열심이다. 국학원은 웃음페스티벌을 개최해 인간의 신체에 나타나는 최고의 행복한 모습인 웃음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네 어르신 무료 급식, 독거노인 지원 유기농 장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거제국학원은 1999년 옥포중앙시장 내에 한문화운동연합으로 발족해 2006년 3월 거제국학연합으로 명칭을 바꿨다. 2008년 거제시공공청사로 사무실을 옮긴 거제국학원은 2010년 8월 거제국학원으로 다시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현 정준우 2대 원장이 취임한 거제국학원은 지난 6일 제1회 국학강사 양성교육을 여는 등 역사를 바로잡고 국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자존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선조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서 자존감을 잃게 된다. 사람이 태어난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등에 업고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주고 싶다. 그 역할을 우리 국학원이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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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2012-07-23 06:41:00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데 거제국학원에서 대한민국의 국혼을 살리는 일을 하시네요 국가에서 해야 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국유현묘지도---

환한 꽃 2012-07-20 12:13:43
한 나라의 역사 철학 문화를 바르게 알리고 교육하는 곳이라면 시민들의 후원금이 아니라 국가에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하는 국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거제국학원 멋쪄요~!!!

검향기 2012-07-19 13:40:44
위대한 선조의 후손이라고 생각 하니 자존감이 급 생깁니다. 감사

원효대사 2012-07-19 07:28:57
역사의 주인 은 우리들 앞으로 살아가야할 후손들에게도 바른역사는 중요한것입니
화이팅 게제국학원

다움 2012-07-18 21:24:51
거제국학원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봅니다. 반드시 국학이란 학문이 온 나라에 전해져 모든 국민이 바른 뿌리를 알고 지켜나갈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