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생산 지정해역 수질회복 T/F팀 구성
굴 생산 지정해역 수질회복 T/F팀 구성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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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남해안 패류생산 지정해역 오염원 차단 주력

거제를 비롯해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수출 중단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수질회복을 위한 특별 테스크포스(T/F)팀이 구성된다.

경남도는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인 지정해역 수질회복과 수출재개를 목표로 오염원인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오염원 근절을 위한 이용자 계도 및 홍보활동을 위해 T/F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3개 반 37명으로 구성되는 T/F팀은 7월 한 달간의 사전계도 및 홍보를 거친 뒤 내달부터는 통영해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정해역 이용자들이 스스로 오염원 차단에 앞장설 수 있도록 어업인 자율감시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굴 수출길이 막히자, 노로바이러스 원인으로 지목된 해상분뇨 방지 등 오염원 차단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거제시의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은 1974년도에 지정된 한산만 1호 해역 2,050헥타르 중 1,466헥타르에 달하며, 지정해역 안에는 굴 양식어장 48곳(362헥타르)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굴은 냉동굴 형태로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으로 수출해 왔지만,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거제시는 지정해역 오염원 차단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45억 원을 투자해 거제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155억 원을 들여 5개소의 마을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지난 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굴 수출 중단 대책을 묻는 박장섭 시의원의 질문에 대해 "어류양식장 관리사 현대화사업과 이동식 화장실 보급사업 등을 통해 청정해역 이미지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김한표 국회의원도 지난 4일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를 불러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수출이 중단되면서 거제시 등 굴 통조림 생산업체와 굴 생산 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굴 수출 재개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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