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터널 노선 최종 확정
명진터널 노선 최종 확정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동도시계획도로 중로1-2호선, 거제면 선창마을 앞 지방도 1018호선과 연결

거제면민의 숙원사업이었던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명진터널)의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거제시는 최근 동서 간 연결도로 건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 최종보고회를 열어 용역사의 의견을 청취한 뒤 최적 노선을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동서 간 연결도로는 총 연장 3.94㎞, 폭 20m, 4차로로 건설되며, 상동동 상동도시계획도로 중로 1-2호선과 거제면 선창마을 앞 지방도 1018호선을 연결하게 된다.

터널 1.5㎞, 장대교량 100m, 연결도로 2.34㎞로 구성되며, 추정 총 사업비는 공사비 749억원과 보상비 95억원을 포함한 844억원이다. 터널은 시공성 및 경제성을 고려해 분리 2차로 터널로 만들어지며, 갱문 형식은 원통 절개형으로 건설된다.

교량의 경우 상부형식은 도로 선형상의 제약이 없고 내진 안전성이 뛰어난 'STEEL BOX'교로 결정됐고, 하부는 산지부 구릉지 적용이 유리한 역T형 교대와 시공성이 양호한 T형식의 교각을 채택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 확정노선은 터널과 교량 등 구조물 계획연장 최소화, 기존 농로 활용, 구조물 유지관리 양호 등 기술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타 노선과 비교해 총 사업비가 가장 적게 들어 경제적 타당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지훼손 면적이 가장 적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대비하고 국도 및 지방도 교통체계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동서 간 연결도로 사업이 노선 결정 등으로 기본계획은 모두 확정됐지만 8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조달,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 사업과의 중복 투자 우려 등의 문제점이 산적해 있어 실제 착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시는 전체 사업비를 시 재정으로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도 1018호선과 동서 간 연결도로를 하나의 교통축으로 구성해 국·지방도로 승격시킨 뒤 국·도비를 지원받는 방법을 지역 국회의원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