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가정상담센터가 주최하고 거제시가 후원한 제7회 남편요리대회 및 평등가족한마당 행사가 지난 14일 거제시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7회 여성주간을 기념해 부부가 함께하는 가사문화와 부부평등의식을 확산시키고 자녀들에게 남녀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여 명의 남편요리사들이 참가한 요리대회 출전 종목은 ‘김밥 만들기와 과일깎기’였으며, 맛과 솜씨, 장식, 위생 등 요리 점수 80점에 가사상식 OX퀴즈 10점, 가족 화목도 10점이 더해져 1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영예의 1등 ‘남편요리왕’은 김연태 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남자라서 햄볶아요’라는 팀명으로 출전해 누드김밥과 조화로운 과일깎기 솜씨를 선보여 다른 참가자들의 시샘어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심사를 맡은 황영숙 거제요리학원장과 최경숙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매회 거듭될수록 남편들의 솜씨가 일취월장하고 있다. 남편의 가사 참여가 도와주는 의미가 아닌 당연한 몫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사회에서도 차별없는 양성평등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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