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문화재청장 “빠르면 5월 중 지정 하겠다”
거제초교·신현읍사무소 건물, 문화재 등록 검토

지난달 29일 문화재 현지 조사차 거제를 찾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 문화재 자문위원 등 방문단 19명은 조선시대 거제관아의 부속건물인 거제 기성관과 질청을 비롯 교육기관인 거제향교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청장은 “사적지로 지정되면 국가지원이 원활해 중요문화재 보존관리가 용이하나 문화재 지정에 따른 주민불편사항이 예상된다”며 관계공무원들에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법령 검토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 청장은 거제초등학교와 신현읍사무소 건물을 둘러보고 근대화 이후 건축된 석조건물로 보존가치가 높다며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을 적극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거제시 전역에 산재한 성곽들에 대한 고증자료 수집을 위한 시굴조사 예산 10억원을 요구하면서 폐왕성의 국가문화재 지정도 건의했다.

현재 거제시내에는 명승 2호 해금강과 아비도래지(천연기념물 227호) 학동 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천연기념물 233호) 등 3개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으며, 동부면 학동의 진석중 가옥이 국가등록 문화재로, 거제기성관과 질청, 향교, 장목진객사 등 37개의 경남도 지정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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