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성지중, 제1회 나리꽃 작은 음악회 개최
옥포성지중, 제1회 나리꽃 작은 음악회 개최
  • 거제신문
  • 승인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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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게. 친구야 친구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핀 교정을 가득 채우던 맑은 목소리가 그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잘한다' '멋지다'와 같은 격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화려한 공연장이 아닌 옥포성지중학교(교장 강승권)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1회 나리꽃 작은 음악회'의 분위기다.  

옥포성지중은 지난 12일 점심시간을 이용, 음악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친구'라는 주제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1학년 학생들의 'B급 인생' 중창을 시작으로, 허주미·황현지(1년) 학생의 '인생의 회전목마' 플룻 독주, 김민주(3년) 학생의 이탈리아 가곡 'Non taccostare all'urna' 독창, 정성훈·하준혁(1년) 학생의 'Start' 기타 2중주로 진행됐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친구'라는 주제에 맞게 음악반 학생들이 준비한 중창 '친구'와 '친구야'로 장식됐다.

사회를 맡았던 류효진 학생(3년)은 "평소에 함께 수업을 받던 내 친구가 특별한 모습과 능력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고 익숙한 가요뿐 아니라 평소 잘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강승권 교장은 "학생들이 음악회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특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성취감을 얻고, 공부에 대한 억압감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 도와가며 무대공연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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