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흙더미 3년간 무단 방치
공사장 흙더미 3년간 무단 방치
  • 김창민 수습기자
  • 승인 2012.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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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전원주택단지 옆 공터, 흙탕물 오염에 주민 반발

한 건설회사가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옆 공터에 흙더미를 무단으로 방치, 인근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행정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연초면 오비리에 있는 A전원주택단지는 B건설이 2008년 준공한 단지로서 현재 16세대가 입주해있는 단지다.

그런데 시행사가 이 단지를 완공한 뒤 남은 흙더미를 마을 바로 옆 공터에 쌓아두고 3년 가량 방치해두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C씨는 "비가 올 때마다 흙탕물이 흐르는 것은 물론 그 옆에 방치한 쓰레기도 함께 흘러내려 온 마을이 난장판이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주민 D씨는 "흙탕물이 도랑을 통해 아랫마을까지 흘러가면 하수도까지 막히게 된다"며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하니 시행사 측에서는 시청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버티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사 측과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시청에서도 부서별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떠넘기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A전원주택단지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집은 과거 뒷산 절벽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원생과 교사가 모두 대피한 적이 있었지만, 행정당국으로부터 잔디가 심어져 있어 안전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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