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8시간 경고성 부분파업
대우노조 8시간 경고성 부분파업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탑재2그룹 판금분원 등 봉쇄…상집위 철야농성 계속

96%의 높은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이 23일 기습적인 부분파업으로 회사 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탑재2그룹 생산회의실과 판금분원을 봉쇄하고 핵심쟁점 조항들이 포함된 안을 제시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하며 8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이날 경고성 부분파업에서 성만호 쟁의대책위원회 의장은 "현장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조합원들이 투쟁성과를 쟁취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현장 조직의 단결력을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24일 발행한 투쟁속보를 통해 "올 교섭은 신임 사장(고재호)의 변화된 의식 속에 쉽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지만, 평년보다 늦은 22차수에 1차 제시안을 내놓을 만큼 논쟁의 불씨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안에는 핵심중점 조항들이 빠진 채 현장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사 대표는 현장의 정서와 바램,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우노조는 임금인상, 단체협약 갱신, 직급체계 개선, 자사주 우리사주조합 전환출연, 사내 복지기금 출연,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개선 등 6대 핵심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