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지난 20일 신나는 예술여행 타악 퍼포먼스 ‘천지인의 소리’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전통타악연구소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타악 공연을 통해 우리 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문화적 혜택을 잘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과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와 페루의 민속악기 및 여러 가지 생활도구들을 활용해 역동적이며 빠른 스피드로 신명을 자아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이 연출됐다.
모둠북의 역동적이면서도 활기찬 리듬의 공연인 ‘바람소리’, 자진모리 장단과 휘모리 장단을 ‘띵꾸’라는 리듬으로 재구성한 ‘혼의 소리’, 소품과 작은 북의 퍼포먼스 ‘타타타’, 안데스 민속악기인 께나·차랑고와 우리 전통 타악기를 조화시킨 ‘HU-JA(우하)’, 께나·가홍·꽹과리·장구·태평소 연주인 ‘E(A)ND’로 전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손뼉을 치며 장단을 맞추고 타악기의 웅장함에 빠져 공연을 즐겼다.
특히 ‘HU-JA(우하)’ 공연에서는 서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우!’, ‘하!’를 번갈아 외치며 흥응 더 돋웠다.
공연을 관람한 오태경 학생(거제초 6년)은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은 처음”이라며 “페루의 민속악기 소리도 좋았고, 저절로 흥얼거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기 교장은 “학생들에게 우리 소리와 문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공연이 돼 감사하다”고 공연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