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10대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흉기로 둔부를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린 회사원 A(35)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께 술을 먹고 귀가하던 중, 장평동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용변을 보던 10대 배달원 B군을 폭행한 뒤 흉기로 둔부를 찔러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다.
이 밖에 폭행을 말리던 B군의 동료 C군도 코뼈가 내려앉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A씨는 "평소 어린 배달원들끼리 모여 시끄럽게 떠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혼자 소변 누는 배달원을 보고 잘 됐다싶은 마음에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대 배달원들이 A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로 판정해야 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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